우리는 건설한다.

번영의 길 고속도로. 6월 30일 개통을 서두르고 있는 경부 간 고속도로 마지막 구간인 당제 터널 공사가 세차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당제 터널 공사는 경부 간 428킬로미터의 고속도로의 험준한 산허리를 뚫은 6개의 굴 가운데 가장 길고 난공사로 알려져 굴진 작업의 안전관리에 이한림 건설부장관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당제 터널이 완공되는 날 꿈에 그리던 한양 천리 길이 하루의 생활권으로 연결 돼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가 한결 앞당겨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금년 말에는 호남까지도 하루에 달릴 수 있는 가까운 이웃이 될 것입니다.

여기는 또 춘천에서 양구로 향하는 길목 소양강 다목적 댐 건설 공사현장입니다. 1967년에 착공 전 공정의 40%의 진척을 보이고 있는 이 공사는 금년 홍수에 대비해서 가 배수로 터널과 물막이 댐을 쌓는 데 한창입니다. 그런데 이 다목적 댐이 1972년에 완성되면 하류 지방의 홍수 조절과 경인지방에 연간 12억 톤의 용수를 공급하게 되고 20만 킬로와트의 발전시설을 갖추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