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개선

세계 정상을 차지해서 탁구 한국의 이름을 빛낸 우리 선수단 일행이 온 국민의 환영 속에 개선했습니다.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여자 단체전 우승을 그리고 개인전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수단 일행은 무게 차에 타고 연도의 환영에 답하면서 환영대회가 벌어지는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시민들은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우승의 공을 크게 세운 이에리사 선수는 답사를 통해 이역만리 유고의 하늘 아래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우리는 대한의 아들딸이 됐음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단 일행은 식이 끝난 후 곧장 청와대로 박정희 대통령을 예방하고 귀국 보고를 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훈 선수들에게 국민훈장을 달아주고 국위를 크게 떨친 선수들의 공을 치하했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스포츠에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의지력이 강해야 한다고 말하고 스포츠 인구의 저변확대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과학의 날

6번째 맞이한 과학의 날에 김종필 국무총리는 모든 과학자들은 국민을 위한 과학, 국민에 의한 기술을 행동강령으로 삼아 개발과 건설과 생산을 뒷받침하고 과학기술의 자립화 달성에 분투해 달라고 말하고 모든 국민이 기술을 배우고 익혀 1인 1기를 몸에 지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는 과학문명의 시대입니다. 중화학 공업의 육성과 농촌의 근대화를 위해서는 그 바탕이 되고 추진력이 되는 과학 기술의 진흥이 필요하며 전 국민의 과학화 운동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 국민의 과학화 운동은 바로 전 국민에게 근대화를 위한 정신자세와 능력을 길러 스스로 근대화 작업에 능동적으로 참여케 하기위한 범국민적 운동인 것입니다.



이런 일 저런 일

제18회 체신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모범 집배원 등 체신 공무원들이 표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체신부는 규격봉투 사용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규격봉투를 사용하게 되면 지금 화면에 나타나는 대로 모든 것이 자동적으로 처리 돼 일의 능률화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봉투 규격이 제각기일 때는 하나하나 사람의 손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비능률적입니다. 그래서 오는 6월 1일부터는 규격 봉투가 아니면 요금을 더 물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규격봉투는 긴 봉투와 가로 9센티 세로 20센티, 사각봉투가 가로 16센티 세로 11센티입니다. 우리 모두 규격봉투를 쓰도록 합시다.

전국의 모든 은행에서는 새로운 가계 예금제도를 마련하고 5월 1일부터 이를 실시합니다. 이 제도는 천 원 이상 50만 원까지는 단 하루를 예금해 두더라도 1변 7리의 금리가 붙게 됩니다. 연리 2.562%인 이 가계 예금은 언제든지 찾을 수 있고 예금할 수 있으며 이자가 매일매일 계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경기도 수원에 아주 공업 초급대학이 세워졌습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정부 간에 맺어진 문화 기술 협정에 따라 개교를 보게 된 이 학교는 산학 협동을 통한 조국 근대화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며 각국 간의 문화교류를 통한 인류 번영에 이바지하고 기업이윤을 사회에 되돌려 주자는데 설립취지가 있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는 학생 헌혈 운동을 벌여 닷새 동안 25만 3CC의 혈액을 채취했습니다. 금은보화는 내게 없어도 젊은 피는 있다는 표어를 내걸고 학생들 스스로가 벌인 이 헌혈 운동에 교수들과 일반인도 적극 참여했습니다.

서울 성동구 어린이 대공원에 C45 쌍발기 한 대가 들어왔습니다. 어린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라줄 것을 기대하면서 치안국이 기증한 이 비행기는 길이 10미터 44센티 높이 3미터 40센티의 프로펠러가 둘 달린 것인데 김포공항으로부터 이곳에 옮겨졌습니다.

수출 백억 불 고지를 향해 우리나라 과자류도 동남아시아 시장에 수출하게 됐습니다. 동남아시아 일대에 깊은 유대를 가지고 있는 홍콩 당과류 임해 조합 일행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해태 제과와 계약을 맺고 올해 안에 50만 달러어치의 과자를 수입해 가기로 했습니다.



새마을 소식

여기는 새마을 교량공사가 한창인 경상북도 청송군 하친면 중평동입니다. 마을이 생기고 300년이 되도록 마을 앞을 가로막아 흐르는 용전천의 병포를 그대로 지켜보아야 했던 이곳 주민들 여름날 비가 조금만 내려도 나무다리의 내가 넘쳐 200여 명 학생들의 통학 길이 막히고 동민들의 나들잇길이 막히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을 새마을 지도자 신재준 씨를 시작으로 천3백 명 부락민이 나서서 이번에 220미터 현대식 다리를 놓게 됐습니다.



결핵 예방

우리나라 결핵 환자의 수가 차츰 줄어들고 있습니다. 많은 질병 가운데서 결핵은 노동력을 헤치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결핵 퇴치야말로 새마을 사업의 일차적 과제라 여긴 대한 결핵협회는 올해 15개 엑스선 이동 검진차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결핵은 일찍 발견하면 얼마든지 퇴치할 수 있습니다. 15살 이상은 1년에 한 번씩 결핵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결핵을 조기 발견해서 새마을 사업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합시다.



스포츠

우리나라 대표 팀과 영국 아마추어 축구 혼성팀인 미들섹스 원더러스와의 경기 실황입니다. 월드컵 축구 아시아 예선전을 앞두고 우리 대표 팀의 마지막 실력 점검을 위해 가진 이번 미들섹스 팀 초청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두 차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훗날 야간경기에서 1:0으로 이긴 우리나라 대표 팀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자신과 투지와 패기로써 그리고 잘 짜여 진 팀워크로 3:1로 연승을 거두었습니다.

문화공보부는 유신이념과 새마을 운동을 소재로 한 문예창작품을 공모하고 있는데 많은 응모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