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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하는 생활. 최근 세계적인 불황과 함께 찾아든 경기침체로 각계각층에서 소비절약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부터 시작한 공무원의 간소한 여름복장 착용운동은 국영기업체나 일반회사에도 번져가고 있습니다. 전력이 많이 소모되는 에어컨은 7월10일부터 8월20일까지에 무더운 기간에만 가동하되 실내온도가 섭씨28도 이상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가정에서는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를 피해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직 불필요한 전등을 많이 켜놓은 상가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백열등을 여러 개 달아 보기에 아름답게 하는 것 보다는 형광등 같은 것으로 바꾸어서 전력소모를 줄이는 것이 현명합니다. 한편 소비절약을 몸소 실천하는 주부들 가운데는 여가를 이용해 가정에서 매듭 등을 비롯한 각종 수공예품을 만들어서 살림에 보탬이 되게 하고 있습니다. 어떤 주부들은 창의력을 개발해서 폐품활용의 지혜를 선보여 절약하는 방법을 일깨워주기도 했습니다. 절약 할 줄 아는 주부들은 알뜰시장을 운영하면서 각 가정에서 쓸모없이 묻혀있는 중고품을 서로 바꾸어 이용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기름 한 방울이라도 절약해야 할 때입니다. 이런 때 일수록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 나들이도 스스로 삼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나라의 경제를 돕는 길, 곧 스스로를 돕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