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 메아리

청와대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추진 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제 1차 회의에서는 우선 서울-부산 간의 고속도로 건설 원칙과 그 대강의 테두리 및 추진 상황 그리고 여기 소요되는 자금의 조달 방법 등이 보고됐으며 도로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토의됐습니다. 이 고속도로 계획에 관련해서 우선 서울과 수원 간에 제 1 토지 구획 정리 사업이 착수됐습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 길이 40킬로미터 폭 50미터의 고속도로가 내년까지면 개통될 것인데 김인호 불도저 시장이 직접 불도저를 타고 이 지역에 대한 구획 정리 계획에 스타트를 장식했습니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10만 호의 주택과 10개의 학교, 10개의 시장이 도로변에 들어서게 되며 연인원 30만 명이 동원 되어 고용 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구로동 공업단지에 조화공장이 준공 돼서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게 됐습니다. 대한 잉크 페인트 제조 주식회사에서는 그동안 수출 특화 산업으로 플라스틱 조화 제조를 연구해 왔는데 이번에 새로 공장을 준공시켜 플라스틱 조화를 만들어 수출하게 된 것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1년에 2천5백 톤 정도의 꽃을 만들어 연간 25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게 되며 2천500명의 인원을 새로 고용하고 있습니다. 또 조화 이외에 여러 가지 장난감과 인형도 만든다고 하는데 이것도 역시 외국으로 수출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