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 메아리

머지않아 경인지구의 지도를 바꾸게 될 거창한 사업이 지금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서울과 인천지역에 걸쳐 이루어져 가고 있는 경인 종합 개발 계획입니다. 이미 인천 쪽에서 착공을 보아 추진 중에 있는 경인간 고속도로 공사는 12월 1일 서울시 화곡동에서 폭파의 스위치를 누름으로써 더욱 피치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계획을 그림으로 보면 서울에서 인천까지 길이 30킬로미터 폭 30미터의 6차선 고속도로를 만들어 20분에 달릴 수 있게 하고 운하를 놓아 천 톤짜리 배가 왕래할 수 있게 됩니다. 1969년에 이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서울과 인천은 두 개의 다른 도시가 아니라 하나의 도시로 연결돼서 이웃집을 왕래하듯 가까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