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 메아리. 울산 공업센터에 제2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사업의 하나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석유 화학 공업단지가 기공됐습니다. 기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은 최근 북한 괴뢰가 우리의 경제 건설을 방해하기 위해 발악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우리가 앞으로 이 북한 공산 집단과 치열한 투쟁을 하면서 우리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경제 건설을 조금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하겠습니다. 즉, 싸우면서 건설을 하고 건설을 하면서 싸워나가야 되겠다. 일면 투쟁 일면 건설 이러한 확고한 결의와 우리의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앞으로 이곳에 석유화학 공업단지가 준공되면 납사 구내공장과 그 계열공장 12개가 세워지게 되는데 납사를 이용한 합성수지 등 각종 원료를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석유로부터 분리 돼 나오는 납사는 화학약품의 원료와 계열 제품 공장의 원료를 제공하게 되는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의류에서부터 생활필수품이나 특정 건축자재에 이르기까지 유용하게 이용 됩니다. 이와 같은 석유화학 공업은 선진국만이 개척할 수 있는 것으로 연간 약 7천만 달러의 외화를 절약하게 될 것인데 1970년 3월 말 까지 준공 됩니다. 서울역 맞은편 언덕에 종합 교통 센터가 기공됐습니다. 4천여 평의 대지위에 지하 2층 지상 21층으로 세워질 이 교통 센터에는 교통부를 비롯해서 철도청, 대한통운, 해운공사, 항공공사 그리고 관광공사 등이 들어서며 관광호텔까지 마련 될 것입니다. 이 교통 센터는 1970년에 준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