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되는 국산품

특정 외래품의 판매 금지에 따라 국내 생산업계가 나날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만든 자동차 피스톤과 피스톤 핀을 해외로 수출하게 되어 경제계에 명랑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계공업과 자동차 공업 부문에서 외국에 수출하게 된 것은 이번에 처음 있는 일이며 대한 피스톤 공사에서는 제1차 수출로써 1,900개 피스톤과 피스톤핀을 동남아 지역으로 보내게 됨으로써 많은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한편, 이와는 달리 우리나라 고유의 공예품은 이미 많이 수출되고 있는데 특히 민속 인형은 외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날로 증가하는 해외시장의 수요에 따라 인형은 지금 대량 제작을 하고 있는데 이 역시 외화 획득은 물론 민속 인형은 한국 고유의 풍속을 해외에 소개하는 말 없는 문화 사절이 될 것이며 이러한 민속공예품의 제조는 일반 가정에서 부녀자들의 부업으로서도 그 수입이 대단한 것입니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명운 백화점에서 열린 국산품 전시회에서는 여러 가지 우량 국산품이 전시됐는데 특히 정찰제 실시와 영수증 발행 그리고 여론함 설치 등 외래품 배격과 상업도의 양양을 목적으로 하는 상거래 시범을 보여주어 시민들의 깊은 관심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