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기지 사령부 창설 두 돌

육군 군수기지 사령부에서는 지난 1월 25일 창설 2주년 기념식을 성대히 거행했습니다. 이 사령부를 창설한 바 있는 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서 강력한 국방력 없이는 혁명과업을 완수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옥외의 튼튼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박의장은 새로 마련된 내무반의 테이프를 끊고 내부를 시찰한 다음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같은 날 박의장은 부산항에 있는 화력발전함의 이모저모를 시찰했습니다. 이 발전함 레지스탕스 호는 2월 19일에 평균 출력 3만 킬로로 발전을 시작해서 영남 일대의 전기 사정을 완화 할 것이 기대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의장은 5개년 경제계획을 뒷받침할 에너지 공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름과 땀에 은 종업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번에 법부, 문교 두 장관을 경질 했는데 법무부 장관에는 감찰위원 조병일 씨를 문교부장관에는 고려대학교 교수 김상엽 씨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미국 국제개발처장 해밀턴 씨가 1월 9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왔습니다. 김 경제기획원장을 비롯한 내외 인사들의 추경을 받은 해밀턴 처장은 한국에 대한 미국에 군사 및 경제 원조 성과와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대한 토의 차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인 10일 국가재건 최고회의장 접견실에서는 해밀턴 처장을 중심으로 하는 한미고위 경제회담이 열렸습니다. 이날 회담에서는 주로 한국의 5개년 경제계획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미국의 원조문제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했는데 이 자리에서 해밀턴 처장은 우리 혁명정부의 과감한 경제부흥시책에 지대한 시사와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오는 봄에 해군 사관학교를 졸업할 사관생도들이 지난 10일 시내 군항을 출발 원양 훈련의 장소에 올랐습니다. 태평양의 거센 파도에 심신을 단련할 바다의 간성들은 앞으로 44일간 연 9천마일의 항해를 통해서 최종 종합 해상 훈련과 한미 해상 합동 훈련 등을 실시하는 한편 해외 교포들에게 국가재건의 총 Err_Code(02:53) 권한은 혁명 조국의 따뜻한 사랑을 전해줄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4월까지 다섯 달 동안을 문맹교육기간으로 설정 본격적인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 13일에는 문맹교육 봉사단 결단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들 문맹교육 봉사단은 시내 문맹자 교육의 선봉에 설 것입니다. 한편 겨울 방학을 틈타 스스로 나선 학생들의 농촌 계몽 활동이 전국적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 이들 계몽반은 재건 체제와 더불어 일과가 시작되면 낮에는 농민들과 더불어 같이 일하고 밤에는 마을 사람들을 모아 한글지도를 해서 문맹자들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문맹자들로 인해서 국가적 수치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다 같이 힘써나가야겠습니다.



1월 15일부터 24일 까지는 국민 교통도덕 강조 기간인데 서울특별시 경찰국에서는 이 기간 중 법규를 위반한 차량과 횡단보행 위반자들을 지도 계몽하는 한편 특히 군관용 차량의 규칙 위반과 공무원을 비롯한 지식층의 보행 위반자를 철저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국가재건의 힘찬 전진을 계속하고 있는 우리들은 이 기간뿐만 아니라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스스로 교통도덕을 지켜 질서 있고 명랑한 사회상을 이룩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스포츠맨들의 실력향상의 도장으로써 건립을 서두르고 있는 서울 장충동 시민체육관의 계수 공사가 활발히 진척되고 있는데 이곳은 체육관의 지붕공사 현황입니다. 총 공사비 5억 6천 만 원의 3층 공원으로 세워질 이 시민체육관은 만 명의 관객을 수용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머지않아 한국 국력을 선양할 스포츠의 전당으로써 군림하게 될 것입니다.

향토건설의 모범적인 청년을 육성함을 목적으로 하는 농어촌 청년학교가 지난 15일 일제히 그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도내에 526개 초등학교에 부설된 이 학교는 농촌 청년들에게 농업기술을 습득시켜 농민들을 지도하게 하는 한편 농촌문화 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 교육을 전담할 교사에 대한 훈련을 지난 5일부터 시작했는데 이들은 앞으로 농업기술을 습득해서 향토재건을 뒷받침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10일 시민회관에서 세계적인 교향곡 지휘자이며 우리 애국가의 작곡자인 안익태 씨가 군사혁명 후 눈부시게 발전해가는 조국을 다시 찾고 감격에 어린 연주회를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들으신 것은 베토벤 작곡의 운명입니다.



지난번 인도의 군대가 포르투갈령 고아 지방을 무력으로 점령하고자 중무장을 갖추고 고아지방을 포위 공격하자 고아의 수도 환짐에 주둔하고 있던 포르투갈 군대는 크게 동요해서 사기를 잃고 말았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포르투갈 군대는 방어진지를 파괴하고 인도 군이 못쓰도록 모든 무기까지도 파괴했습니다. 시크 교도들의 산발적인 투쟁이 발생될지도 몰라 시바 사령관의 항복 처리에 따른 이 파괴 행위는 최후 순간까지 계속 됐습니다. 인도 대륙의 한 모퉁이에 자리 잡고 겨우 그 통치를 받고 있던 포르투갈 사람들을 Err_Code(08:10) 인도수상은 무력으로써 쫒아내고 고아지방을 완전히 점령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이로써 4세기에 거쳐 포르투갈 기가 휘날리던 고아지방에서는 새로이 인도기가 나부끼기 시작했는데 유엔헌장에 위배되는 무력행사에 대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서방국가들은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미국에서 나일 강의 문명을 자랑하는 이집트의 진귀한 예술품들을 보존하기위한 기금 모집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운동은 국립 미술관장 워커 씨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한미카엘 박사 수미 아랍공화국 정권 대사 카밀 박사 그리고 아랍 공화국 문화상 워카샤 부처 등 많은 저명인사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았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부인이 카이로 대학 하크리 교수와 함께 아민왕의 묘소에서 꺼내온 여러 예술품들의 전시회 개최에 참석함으로써 이 운동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중에는 알라바스토에 있는 기독교 문명 이전에 예술 걸작품 중의 하나로서 이집트 예술의 특징을 자랑하는 키엠 신상도 있습니다. 금으로 만든 관도 예식용 장식품 등 34종이 전시됐고 옛날 왕의 복장 그대로인 이집트 왕의 미라도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는 그 옛날 찬란했던 고대 이집트의 예술을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