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장거리 수영대회

멀리 남쪽 항구 부산에서 전국 남녀 고등학교 장거리 수영대회가 베풀어져 저물어 가는 여름철을 장식했습니다.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거행된 이번 장거리 수영 대회는 다섯 명이 한 조가 된 단체 수영 경기로서 수영 거리는 남자보다 4.8킬로미터의 여자보다 3.2킬로미터인데 남녀 고등학교 15팀이 참가해서 저마다의 실력을 겨루어 남해의 푸른 물결 위에는 젊음의 약동이 흘러 넘쳤습니다. 이번 대회의 결과는 남자부에서 경남 상업 고등학교 A팀이 소정의 거리를 1시간 52분에 달려 우승을 차지했고 경기 수산 고등학교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마산 여자 고등학교 팀이 1시간 40분 4초로써 우승했고 부산여자 고등학교가 2위, 남성 여자 고등학교가 3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체육인의 정황. 끝없는 전진을 슬로건으로 내건 미의 제정, 아시아 올림픽 대회가 8월 24일 야자수 우거진 동남아시아의 섬나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그 막이 올랐습니다. 세잔느 스타디움에서 베풀어진 화려한 개회식에는 우리 나를 비롯해 열다섯 나라의 선수들이 참석해서 국가와 민족의 차별 없이 참석해야 한다는 올림픽의 이념과 원칙이 깨어져 자유중국과 이스라엘이 끝내 참석하지 못했고 텅 빈 두 나라의 선수석을 오늘날 동서 냉전의 무거운 공기가 순수해야 할 운동정신마저 흐리게 해서 어딘가 어두운 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하늘 높이 나부끼는 태극기는 체육 대한의 권위를 온 누리에 떨쳐 필승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고유한 풍습으로 치러진 악대의 뒤를 이어 각국 선수들이 입장했습니다. 태극기를 앞세우고 포부도 당당하게 들어오고 있는 우리 대한의 건아들, 이들의 얼굴에는 조국의 명예를 뜨겁게 짊어지고 바야흐로 온 세계에 민족의 기백을 떨칠 굳은 결의가 어려 있었습니다. 고국의 동포들에게 보여주는 이 늠름한 모습, 힘찬 성원의 박수를 보내 힘을 돋워 줍시다. 드디어 20일 서부 자바의 마자게르타 Err_Code(02:50) 성화가 운반되어 메인 스타디움인 제자무 스타디움 성화대에 역사적으로 점화됨으로써 각종 경기가 시작되어 불을 뿜는 열전을 벌여 첫날부터 여러 경기장은 흥분의 도가니를 이뤘습니다.



이것은 남자 농구, 우리나라와 말레이와의 경기 실황입니다. 관록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농구팀은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어 첫날 말레이 팀과의 시합에서 전반전 스코어 40:24, 후반전 스코어 44:41로 리드해서 결국 84:65로 말레이 팀을 물리쳐 첫 개가를 올려 선수들의 사기가 충천했고 이어서 우리나라는 싱가포르를 물리쳐 결승리그전에 진출했습니다. 이것은 6인제 여자 배구, 우리나라와 Err_Code(03:46)와의 경기 실황입니다. 흰 유니폼을 입은 우리나라 팀은 Err_Code(03:50)을 3대2로 물리쳤습니다. 다음 날에는 인도네시아를 물리쳐 2승 1패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탔습니다.



한편, 남자 배구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대 기염을 토해 세련된 경기로 각국을 제압하고 있는데 이것은 남자배구 리그전에서 우리나라의 첫 번 경기인 말레이와의 경기실황입니다. 흰 유니폼을 입은 우리나라 선수들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어 3:0으로 말레이 팀을 쉽게 물리쳤고 이어서 다음날엔 인도네시아도 3:0으로 이겨 계속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모여든 관람객들이 자카르타 거리에 몰려나와 열광적인 갈채를 보내는 가운데 160킬로미터의 자전거 경주가 벌어졌습니다. 37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아침 일찍 엷은 안개를 뚫고 출발해서 저마다 마음껏 페달을 밟아 서로 앞을 다투어 격전을 벌였는데 우리나라의 엄정호 선수는 4시간 53분 25초 90의 좋은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서 동메달을 탔습니다. 애국가가 장엄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첫 번째 태극기가 자카르타의 하늘 높이 나부껴 감격의 첫 소식이 전해 왔습니다. 멀리 자카르타에서 분투하는 체육 대한의 건아, 우리 선수들의 건강을 빌면서 다시 전해 올 기쁜 소식을 기다려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