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정부는 중앙 식량증산 대책본부 전체회의를 박 대통령 참석 하에 열고 식량증산 7개년 계획안을 심의했습니다. 농림부가 마련한 이 계획을 살펴보면 이미 경작하고 있는 농지의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마련하는 한편 많은 산지와 황무지 개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밖에 한 농작물을 수확한 땅을 다음해까지 놀려두는 폐단을 버리고 농지의 이용도를 향상시키며 한편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놀고 있는 땅, 즉 유휴지를 활용하고 수리시설을 개선 확충해서 한발을 극복하고 식량을 증산하려는 계획입니다. 이 계획에 따른 식량의 수급계획을 도표로 본다면 1961년에 5.16 이전 까지는 수요량을 항상 충족시킬 수 없는 상태만 계속 됐던 것이 1962년에는 인구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량도 상승했으며 1963년에는 극심한 한발로 인해 공급이 저조했으나 1965년을 초년도로 점차 공급량을 상승시켜 1968년에는 수요량 보다 많은 공급량 4271만 2천 섬을 냄으로써 자급자족을 이룩하게 되고 계속 수요량을 초과하는 양을 유지하면서 철저한 가족계획으로 인구증가만 억제한다면 목표년도인 1971년에는 수요량 4천7백10만 섬 보다 많은 4996만 8천섬을 생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