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 증산을 다짐하는 제 16회 권농일을 맞이해서 경기도 소사읍에서는 정부요인과 국회의원, 그리고 외교사절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기념식을 올린다음 모내기에 나섰습니다. 이날 심은 한 포기 한 포기에는 농민들과 더불어 풍년을 비는 정성이 어려 있었습니다. 한편 일선 방위에 여념이 없는 국군장병들도 인근 마을의 모내기를 도와서 농민들의 바쁜 일손을 덜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모내기는 일부 천수답을 제외하고는 6월말 까지는 모두 끝나게 돼 있다고 합니다. 이와 때를 같이 해서 농촌에서는 보리타작이 한창인데 보릿고개를 넘긴 농민들의 마음은 고된 피로를 잊은 채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예상했던 흉작과는 달리 오히려 평년작 이상으로 좋은 수확을 올린 올해의 보리 수확량은 평년작에서 60만 석이 더 많은 780만 석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