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운동이 거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전국토지개량조합장 대회와 아울러 미곡증산 격려회 포상식이 있었는데 다수확 1등상에는 경기도 수원 토지개량 조합원 김명기 씨가 차지했습니다. 김명기 씨는 이번 반당 넉 섬 아홉 말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는데 그것은 오직 노력과 인내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씨는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언제나 지도원에게 물어보고 지도원의 지시대로 해왔다고 하는데 금년에는 반당 다섯 섬의 생산을 올리겠다고 하면서 오늘도 토지개량을 위한 퇴비와 객토를 날라서 논 갈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편 증산운동에 호응하고 있는 일선 부대 장병들도 후방에서 보내온 씨앗을 받아서 유휴지 개간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육군 제 7169부대 장병들은 부대장 김인경 장군과 함께 25만 평의 황무지를 개간했으며 20만포기의 호박 등을 심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래서 장병들의 급양 향상은 물론 나아가서는 국가예산을 절약하고 식량증산에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강원도의 공무원과 학생들은 식량증산을 위한 토지개량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들은 객토와 적토를 논에 운반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한 톨의 곡식이라도 증산하기 위해서 과거의 낡은 영농방법을 벗어나 어떻게 하면 증산할 수 있는가를 서로서로가 연구하는 태도가 절실히 요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