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교두보는 드디어 뚫렸다. 적은 괴멸되기 시작했다. 파죽지세로 국군과 유엔군은 북진했다. 낙동강아 잘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위에 피가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 꽃잎처럼 사라져간 전우야 잘자거라 한반도 남쪽 깊숙히 내려온 적의 허리를 자르는 인천상륙작전 9월 11일과 12일 사이에 부산항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 원수가 직접 지휘한 인천상륙작전은 상륙지점이 세계에서 보기드문 간만의 차가 심한 해안으로서 상륙에는 불리하다는 해독불가(7분28초) 대도박 작전이었다. 7만의 병력과 261척의 함선이 인천앞바다에 도착했다. 9월 13일 부터 밤이 세도록 포격이 계속됐고 맥아더원수도 함상에서 직접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 인천 상륙작전에는 우리의 해병대와 육군 제 17연대가 참가했다. 9월 15일 역사적인 상륙작전이 시작됐다. 그날따라 유난히 흐린 날씨였다. 인천지역에는 북괴군 2000여명이 한사코 버텼으나 9월 16일 새벽 인천의 주요지점은 아군이 모두 점령했다. 실로 초침에 맞추듯 정확히 수행된 작전이었다. 유엔군은 상륙후 24시간만에 인천 해안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인천이 수복되는 순간 지옥보다 참혹했던 붉은 치하에서 숨어살던 시민들은 목청이 터지도록 만세를 불렀다. 인천 상륙에 참여한 손원일 해군참모총장이 국군 민간인 적군 부상병 치료를 돌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