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사회의 공기인 우편시설도 6.25동란으로 체신 관서를 비롯해서 481개의 시설, 건물이 처참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이 부서진 시설의 복구와 확장도 재빠르게 진척되어 중앙우체국 청사가 합동경제위원회와 체신부의 합동 공사로써 총 공사비 1억 4천여만 원을 들여서 4289년 1월 31일에 그 완성을 보았으며 뒤 이어서 국제우체국이 줄지어 세워졌고 전국내의 체신시설이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또한 4289년 2월부터 자동 교환기를 도입해서 8천5백 개 회선분의 자동전화의 신설공사를 해오던 중 4290년 7월 2일 그 완성을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처음으로 항공의 안전을 위해서 국제공항에 국제통신소도 건설돼서 항공교통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6.25동란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부흥된 산업이 섬유공업입니다. 현재 우리의 섬유공업은 전란 다음해에 비해서 7배반이라는 놀라운 생산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과 4년간에 면방직에서는 전국의 42만 대의 방직기와 5천 대의 직조기가 설치됐으며 전국 10여 개 방직공장에서 1년 동안에 생산되는 광목과 옥양목은 전 국민에게 한 사람당 12마씩을 공급하고도 남을 만큼 비약적인 생산시설과 실적을 올렸습니다.

면방직과 더불어 모직공업도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룩하여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진 양복지는 한때 국내시장에 범람했던 외국산 양복지를 물리치고 연간 1천만 달러라는 막대한 외화를 절약하게 됐습니다. 한편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 옷감과 더불어 우리 일상생활에 많이 쓰여 지는 합성수지 제품인 비닐 해독불가(08:42)제조공장도 건설을 보았습니다. 이 비닐은 합성수지를 믹싱 롤러로 혼합시켜서 카렌다기를 통해서 압축 제품하는 것입니다.



또한 매일 아침에 우리가 쓰고 있는 치약도 이렇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손으로 건설된 우리의 공업은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우리 생활에 큰 혜택을 줄 정도로 크게 성장 되어 가고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석산 나일론 양말 공장에서는 도입된 프리멘트 나일론실로써 100여 대의 직조기를 통해서 하루에 1만여 켤레의 나일론 양말을 생산하며 국내 여러 나일론 양말 공장과 더불어 우리의 양말 수요량을 충당하고도 남아 수출단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먹는 것, 우리들이 입는 것 모든 일상생활에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