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무대 소식

단기 4286년 11월 30일 이 대통령 각하께서는 미 제25사단장 킨더 소장에게 멸공 전에서 세운 빛나는 공헌을 찬양하시고 훈장을 수여하셨습니다.

그리고 12월 5일에는 미 후방지구 사령관 로튼 소장과 동 사령부 소속 우드 상사에게 한국전쟁에서 올린 공로를 가상하시는 감사장을 수여 하셨습니다.

멸공전투에서 빛나는 공훈을 세운 우리 군경 7명에 대해서 공로훈장을 수여하시고 그들의 업적을 높이 찬양하셨습니다.

10월 24일 대통령 부인께서는 경무대 관저로 13명의 고아를 부르시고 이들 가련한 어린이들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선물로써 겨울장갑 한 켤레씩을 손수 나눠주셨습니다.



한미 방위협정 체결 경축

한미 방위협정이 지난 10월 1일 워싱턴에서 거행됨으로써 정식으로 그 효력을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의의 깊은 방위동맹 체결을 기념하는 서울시 경축대회가 11월 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운동장에서 각계각층 인사가 다수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되었습니다. 이날 대통령 각하께서는 한미 방위협정 체결의 중요성을 진술하신 다음 이 협정의 체결과 유엔 총회에서 큰 성과를 올린 변 내무부 장관 그리고 이날 경축식을 성대하게 마련한 김 서울특별시장의 노고를 찬양하셨습니다.

다음으로 김 서울특별시장의 한미 방위협정을 환영한다는 요지의 개회사가 있었고 이어서 식사에 들어간 미국대사 대리의 축사, 신 민의원 의장의 축사 다음으로 중국대사 대리의 축사 그리고 8군 사령관 대리의 축사 그 밖에 내외 귀빈들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축사가 끝난 다음에는 변 외무부장관의 경과보고가 있고 변 외무부장관, 브릭스 대사, 테일러 장군에게 보내는 화환 증정으로 한미 방위협정 체결을 경축하는 서울 시민대회는 성대하게 끝났습니다.



미 하원의원 쥬-드 씨 내한

11월 17일 오후, 미국 하원의원 쥬드 씨 일행이 내외요인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여의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대통령 각하 부산화재 시찰

이 대통령 각하께서는 12월 2일 갈 공보처장, 백 육군참모총장을 대동하시고 미 국방부 총사령관 헐 대장, 테일러 미 제8군 사령관과 함께 대화재 참화를 입은 부산의 화재현장을 시찰하셨습니다.

동포여러분 이 처참한 화재의 현장을 보십시오. 우리의 조그만 부주의가 이러한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시고 자나 깨나 불조심 너도 나도 불조심 다시 한 번 방화에 대한 각성을 높입시다.

쏟아지는 비를 무릅쓰시고 화재현장을 시찰하신 대통령 각하께서는 재해민들의 수용소에 발을 옮기시어 그들을 위문하셨습니다.

시찰이 끝난 다음 대통령 각하께서는 막사로 향하시어 거기에서 화재구호의 재건에 관해서 신중한 토의를 거듭하셨습니다.



전국대학 모의국회

학창에서 진리를 탐구하고 장차 국가의 해독불가(05:49)로써의 수련을 쌓고 있는 전국 각 대학 법정계 학생들은 11월 12일 서울 문화회관에서 모의국회를 개최해서 만장 관중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진오 고려대학 총장은 이날 모의대회의 의의를 진술하는 개회사를 하고 신 민의원 의장의 축사가 있은 다음 진지한 모의국회가 벌어졌습니다.



“함” 부통령 하와이로 출발

11월 15일에 거행되는 하와이 이민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된 함 부통령 각하께서는 11월 11일 오후 3시 정부요인들의 환송 밑에 여의도 공항을 출발하시어 홀로 미국으로 향하셨습니다.



“아” 미국대통령 수도 사단 부대표창

11월 17일 중서부 전선에서는 한국 동난 발발 이래 멸공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우리 국군 수도 사단 장병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표창식이 성대하게 거행되었습니다. 테일러 8군 사령관 대 육군총참모장 이하 한미 고급 장성들이 임석한 가운데 테일러 8군 사령관은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을 대신하여 공로 있는 우리 장병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전 장병들의 공로를 높이 찬양하는 동시에 앞날의 영광을 축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