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해마다 쌀 생산량을 늘려 올해 3천만 석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구와 농경지 때문에 쌀이 모자라 외국서 사다먹는 실정입니다. 비싼 돈을 주고 외국쌀을 사다먹어야만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그런데 현재 쌀값의 절반도 안돼는 보리쌀 등 잡곡 혼식으로 부족한 쌀에 대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쌀은 도정과정에서 영양소가 많이 없어지지만 보리쌀은 값도 싸고 쌀에서 부족한 각종영양소가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혼식장려를 위해 전국 곳곳에서 계몽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쌀과 보리쌀의 영양을 보면 단백질은 쌀이 6.5그램인데 비해 보리쌀에는 10그램이 넘으며 지방은 0.4그램 대 1.9그램, 칼슘은 24밀리그램 대 40밀리그램, 그리고 비타민 B₁은 0.1밀리그램 대 0.4밀리그램으로 보리쌀 쪽에 각종 영양소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이와 같이 보리쌀 혼식을 하면 각종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서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보리쌀을 비롯한 잡곡을 섞어 먹으면 쌀 소비 절약에도 보탬이 돼서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값싸고 영양가가 높은 잡곡혼식으로 건강을 지키고 가정경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