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때를 같이해서 외채를 줄여서 자력성장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정부는 대대적인 소비절약운동과 함께 외채절감노력 강화방안을 마련해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결혼식을 검소하게 치르고 호화혼수, 호화가구, 외제가구 등을 절제하도록 했습니다. 공식, 비공식 집회 때 일류호텔이나 호화음식점 이용을 삼가도록 했으며 해외유학자격 기준을 마련해서 낭비요소를 막고 사치성 해외여행을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대형빌딩의 투자를 억제하고 빌딩건축에 대한 금융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관광호텔을 제외한 모든 유흥업소의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 또 모든 음식점에서 공기밥을 의무화 하고 주문 식단제를 정착시켜서 낭비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승용차의 주말 고속도로 통행료를 100% 인상하고 원유 재고를 58일 내지 60일 분에서 50일 분으로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국산품을 애용하고 물자를 아껴 쓰며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해나가는 가운데 저축을 크게 늘려서 외채를 절감하고 투자효율을 높이기 위한 이 방안은 공직자와 지도층 인사들이 솔선수범할 때 그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