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서는 73년도 사라예보 대회이후 18년 만에 북한으로서는 탁구사상 처음으로 세계를 재패한 것입니다. 남과 북이 하나가 된 이 감격을 민족통일을 길러 나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국가 대신에 민요인 아리랑을 연주하고 국기 대신에 한반도 지도밖에 계양할 수 없는 아픔을 느끼면서도 우리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통일이야 말로 이시대의 우리가 이루어야 할 과제임을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