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한국의 내일을 짊어진 우리의 젊은 역군들, 우리 젊은 기능인이 철판을 용접하고 금형을 깎아 내는데도 세계 제일의 전문가가 되려는 노력과 각오가 있어야 하며 이러한 유능한 젊은이들이야 말로 산업발전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하신 전두환 대통령각하께서 훈련 현장을 둘러보시며 이번에도 기필코 5연패를 차지해서 온 국민에게 다시 한 번 긍지를 심어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온 국민의 성원과 격려를 받으며 우리 젊은 선수단은 다시 한 번 세계 속에 기술 한국의 깃발을 드높일 것을 다짐하는 결단식을 가졌습니다.

32명의 우리의 젊은이들은 그동안에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세계무대에서 펼쳐 보이기 위해 제2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개최지인 오스트리아로 향했습니다. 이곳 오스트리아 한국대사와 교민들이 우리 선수단을 따뜻하게 환영해서 용기를 크게 북돋아 주었습니다. 해외에 첫나들이를 한 우리 젊은 기능인들은 우수한 기술이 있고 세계로 뻗는 의지가 있으면 어딜 가나 낯설지 않음을 마음속 깊이 되새기게 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음악의 전통과 역사 깊은 나라입니다. 이곳에서 작곡하고 연주하며 생애를 마친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브람스 등 그들의 업적은 원형그대로 잘 보존되고 아름다운 공원에서 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에서도 음악을 사랑하고 호흡하며 생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뉴브 강변에 자리한 개회식장인 브로크너 하우스. 제2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미국, 서독, 스위스, 일본 등 18개국에서 484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습니다.

국제기능올림픽위원회의 다마즈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기능올림픽이 세계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