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능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과시해온 한국의 젊은 기능인들. 지난 77년 첫 우승을 거둔 이후 7연패 위업을 달성한 우리 기능인들의 기량이야말로 우리 국력의 밑받침이며 공업한국을 이끌어 갈 원동력입니다. 1989년 8월 16일 정수직업훈련원에서는 영국에서 개최되는 제3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발에 앞서 결단식을 가졌습니다. 선수들과 임원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8연패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졌습니다. 8월 25일 오후, 한국의 기능올림픽 선수단들은 최영철 노동부장관의 환송을 받으며 김포공항을 출발 기필코 우승해 국위를 선양할 것을 다짐하며 장도에 올랐습니다.

영국의 수도 런던. 한국의 선수들과 임원들은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게트�� 공항에 도착, 이곳 현지 교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고 제3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열리는 버밍햄으로 향했습니다. 영국의 심장부에 위치한 공업도시 버밍햄, 이곳은 인구 130만여 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로써 각종 쇼핑센터와 수많은 공장이 들어서있는 영국의 산업중심지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도시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가 탄생한 생가와 기념관, 유적지, 그리고 중세시대의 옛 성인 오리캐슬 등 문화유적이 곳곳에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