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은 11월 23일 연희동 사저에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자신의 재임 중 일어났던 온갖 비리를 시인 사과 하고 재산 모두를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지금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경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을 피나는 반성과 뼈아픈 뉘우침 속에서 지냈습니다.”

전두환 전대통령은 5공화국 때의 과오는 모두 자신의 책임이며 국민여러분이 주시는 벌이라면 어떤 고행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연희동을 떠나 은둔생활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