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7월 7일 청와대에서 제6공화국의 통일·외교정책 기조를 밝히는 6개항의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대통령 특별선언을 발표 했습니다

“첫째 정치인, 경제인, 언론인 종교인, 문화예술인, 체육인, 학자 및 학생 등 남북동포 간의 상호 교류를 적극 추진하여 해외 동포들이 자유로이 남북을 왕래하도록 문호를 개방한다.”

노태우 대통령은 남북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서신왕래, 상봉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선 지원하고 남북 간 교역의 문호를 개방하며 이를 민족내부 교역으로 간주하고 비군수적 물자에 대해 우리 우방들이 북한과 교역을 하는데 반대하지 않으며 남북 간의 소모적인 경쟁 대결 외교를 종결하고 서로 협력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노 대통령은

“여섯 째,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킬 여건을 조성하기 위하여 북한이 미국, 일본 등 우리 우방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협조할 용의가 있으며 또한 우리는 소련, 중국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과들과의 관계 개선을 촉구한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같은 우리의 조치에 대해 북한 측이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온다면 보다 전진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도 아울러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