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농어민의 빚을 덜어주는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고위당정연속회의를 주재하고 농어민들의 자립 자활 의지를 북돋우어 안정된 소득원을 제공하도록 하고 농어민의 투자가 새로운 빚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빚은 근검절약의 기풍을 불어넣고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스스로 해결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농가부채를 줄이기 위해 2조원의 자금을 지원해 사채를 이자가 싼 공금융으로 바꿔지고 각종 농수산관련 자금의 대출금리를 모두 내리기로 했습니다. 수입소 입식 자금을 축산진흥기금으로 대신 지급해 이자전액을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의 기본 정신은 성실하게 일하면서도 교육비나 각종 재해때문에 불가피하게 빚을 지고 있는 농어가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생산의욕을 돋우어주는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