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 분단 40년 만에 남북정치인들이 판문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이날 우리 측이 통일 헌법을 기초하기 위한 민족통일 협의회의 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의한데 반해 북한 측은 남북 불가침 협정을 위한 정치선언을 고집함으로써 의제는 합의를 보지 못한 채 다음번 예비접촉을 9월 25일에 갖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국회는 7월 26일 남북국회회담 예비접촉 결과를 보고받았습니다. 이날 권정달 수석대표는 첫 번째 접촉만으로 본회담 개최에 대한 견해를 속단해서 밝힐 수는 없지만 이와 같은 일련의 남북대화를 가짐으로써 국제사회에 대해 우리의 평화의지를 잘 드러내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