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밤 부산 다대포 해안으로 침투하던 북한괴뢰 무장간첩 2명이 해안경계근무중인 육군 초병들에 의해 생포되고 이들을 내려놓고 도주하던 무장간첩선은 우리 해군함정과 긴급 출동한 공군기의 합동작전으로 격침됐습니다. 대간첩대책본부는 생포된 이들의 신원은 조사결과 북한괴뢰 중앙당 조사국 원산연락소 소속으로써 안내조장 전충남, 조원 이상규라고 발표했습니다. 북한괴뢰는 지금 버마 암살 폭파 만행으로 온 세계로부터 응징과 규탄의 대상이 되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구문화원 폭파에 이어서 부산지역의 국가시설을 폭파하기 위해 또다시 무장간첩을 남파시킨 것입니다. 이들 무장간첩은 지난 11월 30일 일본어선으로 위장한 80톤 급의 공장모선으로 원산을 출발 울릉도 동쪽 공해상을 우회 남하해서 12월 3일 오후 일본 대마도 동북방 10마일 해상에 잠시 정박, 간첩 자선을 분리시켜 5명이 승선하고 다대포 해안 목표지점으로 침투했습니다. 그믐밤을 이용한 간첩선은 다대포 해안으로부터 900m 지점까지 접근 김 양식 목책에 막히게 되자 2명이 배에서 빨대를 사용해 잠수로 헤엄쳐 상륙하다가 국군초병들에 의해 발견돼 생포된 것입니다. 한편 이들을 하선시킨 공작선도 부근 해안에서 곧 발견돼 영도 남방 9km 지점까지 도주하는 것을 긴급 출동한 우리 공군기와 합동으로 해군 고속정이 추격 밤 11시 6분경에 격침시켰습니다. 생포된 무장간첩들이 휴대했던 무기와 장비 등이 버마암살 폭발 만행을 자행한 범인들의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우리에게 또다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북한괴뢰가 이번에 또다시 무장간첩들을 남파시킨 것은 국제사회에서 궁지에 몰린 그들의 자포자기적 최후발악으로써 대남도발 야욕이 아직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만천하에 입증한 것입니다. 북한괴뢰의 이와 같은 광적인 발악에 대비해서 우리군과 온 국민은 더한층 단결해서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