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전두환 대통령 내외분이 참석한 가운데 5월 19일 대전 공설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힘차게 정답게 아름답게라는 구호를 내건 이번 대회에는 전국 13개 시 도 9,041명의 임원 선수들이 출전해서 힘과 기량을 겨루었는데 어린 새싹들의 가슴마다에는 내일의 꿈과 희망과 용기가 용솟음 쳤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치사에서 어릴 때부터 체육을 통해 몸을 튼튼히 하고 건전한 정신을 기르는 일은 바로 나라와 사회의 힘을 착실하게 길러가는 길이라고 강조했으며 86년 아시안 게임과 88년 올림픽 대회가 나라의 위신을 드높이고 전 인류의 평화와 번영의 축제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대회 첫날부터 불꽃 튀는 열전이 벌어져 각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이 속출하는 가운데 24개 종목에 걸쳐 5일간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번 소년체전은 88년 올림픽과 86년 아시안게임 유치 후 처음 열린 대회로써 이번 대회에서 발굴되는 선수들이 6년 뒤의 주역이 될 재목들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새싹들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고 기량 면에서는 물론 새로운 기록이 많이 쏟아져 나온 것은 흐뭇한 일입니다.

그런데 홈팀인 충청남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2위는 전남, 3위는 서울 팀이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