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도 수출 200억불 달성을 기념하는 수출의 날 기념식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기업인, 근로자, 정부와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안정 기조를 구축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고 안정기반이 뿌리내리게 되면 우리 경제는 어떠한 내외여건의 악화와 시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겨낼 수 있는 튼튼한 체질을 지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 수출 유공업체 대표와 종업원 등 581명의 유공자에게 훈장과 표창장 그리고 수출의 탑이 수여됐습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부산파이프 주식회사는 주로 강관제품을 수출해서 금년에 1억 3천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습니다. 종업원의 부단한 노력으로 신제품 개발 수출에 힘써온 이 회사는 79년 3월부터 국내 최초로 송유관 등 석유산업용 고급 강관을 개발해서 수출의 길을 터놓은 유공업체입니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고려합섬 주식회사는 작년보다 165% 늘어난 1억4천만 달러 어치를 수출해서 200억 달러 수출돌파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품질관리를 통해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서 수출시장의 다변화에도 공이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