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단합의 축제 국풍 81이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전국 대학생 민속 큰잔치인 국풍 81은 개막전날 광화문에서 시청 앞을 거쳐 서울역 광장에 이르는 국풍행렬로 시민들에게 선보였습니다. 5월 29일 여의도 광장에서 막을 올린 국풍 81 큰잔치는 외국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분별없이 받아들이기 보다는 우리 것을 내세우면서 우리나라의 바람 즉 국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외래문화도 건전하게 수용하자는 뜻에서 열렸습니다. 겨레의 신바람, 겨레의 흥, 겨레의 멋을 내세운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 대학생 1만여 명이 참가해서 민속제와 전통예술제, 그리고 젊은이 가요제와 연극제 등을 펼쳤습니다.

국풍 장사씨름판과 팔도 굿, 남사당놀이가 한강변에서 벌어졌고 팔도 명산물 시장이 개설 되서 인기를 모았습니다.

닷새 동안 펼쳐진 잔치마당에는 연인원 1천만 명이 관람한 가운데 이 행사가 거대한 민중의 축제로 승화됐으며 민족문화의 창조적 계승을 위한 보람찬 기틀을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