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위 비상대책상임위원회는 사회악일소 특별조치를 단행해 사회악 사범에 대한 일제소탕을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이와 같은 조치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국민모두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 주변에서 선량한 국민을 괴롭혀온 폭력사범을 비롯해서 사기꾼과 공갈, 도박, 밀수 사범, 마약 사범 등 각종 사회적 독소를 뿌리 뽑기로 한 것인데 이러한 사회악이 만연됨으로써 정직하고 착실한 대다수 국민들이 마음 놓고 명랑한 생활을 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공공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고질적인 요인이 돼 왔습니다. 국보위는 이번 조치가 사회악의 씨를 뽑아서 밝고 명랑하고 정의로운 새 시대, 새 사회를 건설하자는데 뜻이 있다고 밝히고 사회기강 문란범을 사회로부터 단순히 격리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계몽 선도 하는 시책을 써서 다시는 그와 같은 사회악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