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경기가 좋아지면서 시멘트와 목재 등 수출입상품을 실은 선박이 붐비는 가운데 인천항이 개항 이래 가장 큰 적체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인천항의 하루 하역 처리능력은 6만5천 톤인데 반해 화물은 2배씩이나 쏟아져 들어와 매일 5만여톤씩 쌓여져 가고 있는 신세입니다. 하역시설과 장비가 출입규모를 따라가지 못하는 까닭에 인천항의 확장이야 말로 시급해졌습니다. 정부는 인천한 제 1부두를 확장하고 5부두와 6부두를 축조하는 공사를 오는 1993년도까지 끝내기로 하고 올 2차 추가 예산편성 때 예산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한편 해운 항만청은 시멘트 수입 예정량 300만톤을 원만히 들여오기 위해 긴급하역대책을 세웠습니다. 또한 서울-인천간 화물 운반시간이 최근 3년 사이에 왕복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남에 따라 4차선을 8차선으로 늘리는 경인고속도로 확장공사는 1992년 말 완공목표를 석 달 앞당기기로 했으며 안양에서 광명, 시흥, 서천을 잇는 경인고속도로는 1990년 12월에 착공해서 95년 말 완공할 예정이던 것을 2년 앞당겨서 오는 1993년 말에 완공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천에서 서천으로 잇는 구간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