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46돌 국군의 날 기념식이 서울 공항에서 펼쳐져 개혁을 통해 민주의 군으로 거듭 태어난 우리군의 늠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치사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로 모든문제를 일거에 해결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라고 말하고 헛된 망상일수밖에 없는 대남 적화통일 노선을 포기하고 북한이 진실로 평화와 통일을 원한다면 하루속히 개방과 개혁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 했습니다. -북한의 개방과 개혁 없이는 한반도의 평화도 민족의 통일도 진전될 수가 없습니다. 북한이 핵 투명성을 보장하고 개방과 개혁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북한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할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북한은 후발 신흥 공업국가로서의 빠른 성장을 할수 있을것입니다. 이러한 경제적 보완관계를 통하여 선진 통일의 국가를 향한 남북 민족의 에너지를 집중시켜 나가야 합니다. 남북이 협력하는 한반도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로 이어지는 강력한 세계 문화 경제권에 중심이 될수 있습니다. 남북의 협력과 통일을 가정해서 민족 특성에 맞게 창출되는 민주 공동체는 새로운 문명의 모델이 될수 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민주 공동체의 수호와 발전을 위해 성스러운 국가보위의 책무를 다할것이라고 밝힌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 국군은 자유와 민주를 수호하고 평화를 지키는 민족의 군이요, 평화의 군이요, 국민의 군, 국제화 시대를 선도하는 과학기술의 군, 통일의 군으로써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후 서울 도심에서는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1990년이후 4년만에 부활된 시가행진이 있었습니다. 도보 부대가 무적 국군의 위용을 뽐낸 이날 행사에는 지상 장비 26종 217대를 비롯해서 공중장비와 해상장비가 동원돼 국민앞에 선보였습니다. 우리 국군에게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키워나가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는 우리군의 영원한 사명입니다. 문민시대를 맞아 민주의 군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는 국군에 대해 우리 국민은 한없는 신뢰와 애정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