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평양에서 제 8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습니다. 정원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회담대표 7명 수행원 33명 기자단 50명은 우리 고위급 대표단으로서는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개성에서 평양까지 갔습니다. 남북한은 17일 오후 3시 인민문화 공전에서 화해 불가침 교류 협력 등 세 개 후속 합의서를 발효시켰습니다. 양측은 또 화해 공동운영회 합의서도 채택해 발효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 합의 서 실천기구인 화해 군사 경재 사회 문화 등 4개 공동위원회가 본격 가동되어 남북합의서가 실천단계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양측은 그러나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과 핵 상호사찰 방문 등은 북측의 거부로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