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민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제 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식이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신한국창조의 개국을 삼천리강산에 알리면서 다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 이날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 다시 세계를 향해 힘차게 준비해 나가자고 신한국 건설을 위한 국민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제 우리 온 국민이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새로운 조국 건설에 대한 시대적 소명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말한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선서에서 “선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호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공익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첨단의 노력이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1993년 2월 25일 대통령 김영삼 ”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오늘 탄생되는 정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불타는 열망과 거룩한 희생으로 건국되었다고 생각하고 신한국 창조를 위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야 하며 개혁은 먼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경제를 살리면서 국가 기강을 바로잡는 3가지의 당면과제를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군 장성 100명으로부터 거수경례를 받았습니다. 실로 32년 만에 첫 문민출신 군 통수권자에 대한 충성의 맹세였습니다. 취임식을 마친 뒤 의사당광장 중앙 문을 통해 정문 앞까지 걸어 나와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신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내와 시간 눈물과 땀이 필요하다며 국민이 함께 해줄 것과 고통도 분담해줄 것을 호소한 김영삼 대통령 우리 안에 있는 벽은 허물어야 하고 한은 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은 더 많이 양보해야 하고 힘 있는 사람은 더 큰 것을 양보해야 하며 너무나 성급하게 내 몸만을 요구하지는 말자고 했습니다. 먼저 우리 공동체 전체를 생각하고 우리가 더 많은 몫을 갖기 위해 더 큰 떡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신한국으로 가는 길은 너와 내가 따로 없고 오직 우리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