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 러일 전쟁이후 89년만에 처음으로 러시아 군함이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 사령부 소속 어드미럴 판테레 후보와 구축함 급유선등 함정 3척은 우리 해군과의 군사외교 활동 강화와 우호증진을 위해서 부산을 찾았습니다. 태평양 함대 제1부사령관인 코넬리노프 준장을 단장으로 한 러시아 함정 방한단은 승조원 766명 무용단 52명등 모두 818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한국 어린이들과 해군 장병들을 초청해서 군함을 공개했습니다. 세척의 군함중 길이 200m의 미사일 구축함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군함입니다. 지난해 11월 양국 국방장관간에 체결된 한국 러시아 군사교류 양해각서에 따라서 부산항에 입항한 이들 방한단은 충렬사를 참배하는등 4박 5일간 머물렀습니다. 한 러 외교관계 수립후 2년만에 서로 영해를 개방할만큼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양국관계의 변화를 볼수 있습니다. 함께 방문한 무용단은 러시아 전통무용과 군악연주등 공연행사도 가졌습니다. 우리 해군측은 9월 20일 답방형식으로 한국형 구축함 2척을 블라디보스톡에 보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