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젊은이들의 기능솜씨가 또 한 차례 세계 정상임을 확인했습니다. 풍차와 곤도라의 수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 31회 국제 기능올림픽대회 미국과 일본, 독일 등 기술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25개국 43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 선수단은 34개 종목 중 32개의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기계 조립과 프레스 금형, 정밀기계 조립 등 비교적 첨단 분야인 1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가 공업입국의 기초를 들고 두 번째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하던 1967년 처음으로 국제 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했을 때만하더라도 자수, 수예, 구두 수에서부터, 다리미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기초적인 종목에 출전했던 것입니다. 1977년 제 23회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때도 네덜란드에서 열렸으며 이번에 9번째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도 암스테르담 대회였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금메달 13개 외에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모두 18개의 메달을 따내 기능 한국인으로서의 면모를 세계에 드러냈습니다. 이 젊은 기능인들이 오늘 산업한국을 지켜갈 기능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