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12월 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쌀 시장 개방을 앞두고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그동안 우리쌀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써 할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국민에게 한 저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데 대하여 그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앞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우리쌀을 지키기 위하여 전국의 방방곡곡에서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더욱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이어 쌀 시장 개방에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쌀을 지키기 위해 가트를 탈퇴하고 국제적 고아로 혼자 살아갈 것이냐 아니면 가트 체제를 수용하면서 세계화 국제화 미래화의 길로 나갈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저는 과연 국가 이익이 무엇인지를 놓고 대통령으로써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고뇌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저는 두가지 길 가운데서의 고립보다는 가트체제 경쟁과 협력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쌀 시장 개방에 따른 획기적인 농촌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히고 농산물 개방과 관련한 이익을 농민에게 돌리고 농가 보상과 농지를 비롯한 농업관련 제도와 구조 개혁등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실제로 우리 농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우리의 농업 우리 농촌 우리 농민 대책을 철저히 세워 나가겠다고 밝히고 이번 쌀시장 개방을 통해서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무서운 각오로 우리 경제를 살리고 농촌을 새롭게 일구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우리 농업의 끝이 아니라 우리 농업의 새로운 출발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