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월25일 저녁 7시를 기해 전국 일제시 쥐잡기 운동을 벌입니다.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진 쥐는 소리없이 잘 다니는데 한번에 다섯마리에서 열마리씩 2년동안이나 새끼를 낳고 3년동안 사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한쌍의 쥐가 일년만에 1250마리로 늘어나는 무서운 번식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이 우리인간에게 주는 피해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쥐의 이나 벼룩으로 인한 흑사병, 발진 티푸스등 각종 전염병을 옮겨줍니다. 그리고 가재도구와 논두렁 등에 구멍을 내고 가축을 물고 가는 둥, 그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양곡만도 일년동안 200만석을 먹어치워 200억원이나 되는 손실을 가져다 주고 있는데 이것은 전주만한 도시의 시민들이 일년동안 먹을 양식에 해당됩니다. 이번 쥐잡기에 사용되는 약은 이 동사무소를 통해서 무상으로 나눠주는데 쥐약을 놓을때는 주위를 깨끗이해서 먹이가 없도록 하고 쥐가 의심없이 먹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쥐약은 마을 전체가 한꺼번에 놓아야만 효과가 크며 일단 죽은 쥐는 한곳에 모아 땅속 깊이 묻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