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연각호텔 화제 시대를 가져왔습니다. 이 참혹한 화제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호텔주변에 몰려들어 인명구조를 애타게 바랬으나 불길은 너무도 거세었습니다. 헬리콥터까지 동원해서 구조작업을 벌였지만은 솟아오른 불길을 피하지 못해 그대로 뛰어내리다 숨진 투숙객도 있었습니다. 이번 끔찍스런 참사를 통해서 우리는 한사람의 부주의가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는가 하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지상21층이나 되는 높은 건물에 대해 방화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집을 짓는 사람들이 크게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한 건물에 있어서 이와같은 불행한 화제가 일어나기 이전에 잘 대비하고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은 더 크게 보면은 나라의 일에도 비교됩니다. 적의 침공을 받아 우리의 도시가 불타기 전에 미리 대비하고 굳건한 국방태세를 갖춘다는 것, 이것은 언제나 우리들 가슴에 새겨져야 할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