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면서 그리운 사람에게 보낼 선물 하나를 마련하려고 백화점을 찾아갔더니요 글쎄, 제 눈길을 끄는게 있지 않겠어요? 문득 생각난게 있습니다. 며칠전 박정희 대통령께서 대한결핵협회장으로부터 올해 크리스마스씰을 받고 결핵퇴치사업에 써달라면서 금일봉을 전달한 보도 말이예요. 그래서 저는 대한결핵협회를 생각해봤습니다. 여기서는 결핵환자의 조기발견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전국곳곳을 찾아다니며 결핵퇴치사업을 벌이고 이렇게해서 우리나라의 결핵환자는 해마다 줄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알게 됐어요. 저는 문득 선물대신 씰을 사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 씰을 그리운 사람들에게 보내는 연하장에 붙였습니다. 여러분 이 한장의 크리스마스 씰이 결핵에 신음하는 많은 우리 이웃을 돕는다니 얼마나 보람있는 일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