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삼일절 기념행사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곳곳에서 성대히 거행됐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날 진의종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의 세계에서 스스로의 도약과 조국통일을 이룩해 나가는 길은 우리의 국력을 신장하는데 있다고 말하고 삼일운동의 위업을 완성하는 길은 바로 민족통일 성업을 이룩하는데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미독립운동 발상지였던 유서깊은 파고다 공원정비공사가 삼일절을 기해 준공을 보았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7개월에 거쳐 주변건물을 헐어내고 공원면적을 확장했으며 서문과 북문을 복원하고 열두개 부조판을 새로 탑으로 세워 삼일운동 당시 선열의 활동상을 보다 보기 쉽게 정비했습니다. 새롭게 단장된 파고다 공원에서는 삼일운동 희생자 합동추모식이 각계인사와 많은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돼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애국선열들의 높은 뜻을 오늘에 되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