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민생치안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은 88서울올림픽을 앞둔 87년 11월부터 C3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지시, 통제, 통신의 영어 첫글자를 딴 이 업무는 국번없이 전화112번 신고를 받는 즉시 경찰관이 출동하는 즉각대응체제입니다. 종합지령실에서는 삼부제근무로 24시간 시민의 신고를 접수해서 위치를 확인, 처리합니다. 컴퓨터까지 활용해서 해당경찰서 지령실로 무선연락을 취하고 가까운 곳에서 순찰중인 형사기동대 경찰력이 즉시 출동도록 합니다. 지령실에 지시에 따라 파출소근무 경찰관이 출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112번으로 신고하면 즉시 출동이 가능합니다. 서울시 경찰국의 경우 금년봄 순찰차 320대를 더 늘려서 모두 520대의 순찰차와 110대의 형사기동대 차량으로 C3체제를 원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범인검거율이 현격히 높아진 가운데 112신고, 접수, 출동, 도착, 추적, 종결등 전과정이 시간대별로 자동기록됨으로써 그동안 늦장출동, 지연처리등의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극복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