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처럼 터져나온 그 인파, 그 함성, 대한민국 만세. 해방과 광복의 새역사를 시작한 그날, 1945년 8월의 그 감격. 광복과 더불어 제작하던 조선시보를 정부수립후에는 대한전진보로 53년부터는 대한뉴스로 제작,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그때그때 우리생활, 우리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도하고 기록을 보존해왔습니다. 국토분단 초기 공장이 많던 북한과는 달리 38선 이남에는 재래식 농촌이 많았습니다. 지역마다 닷새만에 하루씩 서는 5일장. 장쇠 샛기와는 우리모두의 고향입니다. 악몽과도 같은 625전쟁. 동족상잔의 비극. 남부여대하고 피난을 가야했습니다. 겨울에는 대중가요에서 금순이도 울며 헤어진 흥남철도, 한많은 14후퇴가 있었고 서울은 또한번 유린당했습니다. 3년에 걸친 전쟁과 피난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