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초대 주한필리핀공사로 부임한 토마스 테카스트로 공사는 경무대 관저로 이 대통령 각하를 예방하고 일임장을 봉정했습니다. 변장관이 그의 신임장을 수록한 다음 데카스트로 공사는 본인은 앞으로 한비양국의 친선을 위하여 맡게된 중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이대통령 각하께서는 귀국정부와 국민이 귀하를 신임하는 것으로 우리정부와 우리국민도 귀하를 신임하리라고 믿습니다. 말씀을 마치시고 데카스트로 공사와 굳은 악수를 교환하셨습니다. 이어서 데카스트로 공사는 필리핀산 단장을 이대통령각하께 증정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각 정부각료들과 굳은 악수를 교환했습니다. 다음에 데카스트로 공사는 조 외무부차관의 안내를 받아서 경무대 앞에 사열한 국군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10월27일 이대통령각하께서는 과거 국군과 UN군부대들의 사기를 도모하기 위하여 일선지구를 비롯한 원격한 지방들을 여행하시는 동안 비행기의 조종기를 담당한 미 제5공군 비행사들과 기타 탑승원들을 친히 표창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