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좋고 물맑고 철따라 꽃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천해의 땅 우리강산. 이 땅에 태어난 우리는 축복받은 민족입니다. 한동안 전란과 무질서 속에서 우리강산은 황폐했었지만 근래 와서 우리가 자연을 아끼고 국토를 사랑하는 노력의 보람으로 금수강산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강산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자는 자연보호 운동은 올해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데 최규하 대통령이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사랑을 자연속에 심으려는 자그마한 한마음 한건필이 이 땅을 기름지게 합니다. 그 기름진 땅에서 각각의 식물과 야생동물들이 편안한 삶을 누려가고 있습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재두루미가 한강 하류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철새도래지 낙동강 하구에 을숙도. 천둥오리, 도요새, 고리 등 130여종이 넘는 새들이 철따라 찾아와 낙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새들의 낙원을 보존해서 해마다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도록 해야하겠습니다. 여기는 경남 거제 남쪽의 섬. 괭이갈매기의 서식처입니다. 오염되지 않고 훼손되지 않은 자연은 이렇듯 아름답습니다. 자연은 생명의 원천입니다. 이를 사랑하고 보존하는 것은 우리들의 의무요 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