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를 앞두고 가뭄이 오래 계속되고 있으나 가뭄을 이겨내자는 전 국민의 의지가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 농민과 공무원 군인 학생 예비군들이 나서 물줄기를 찾아 못자리에 물을 대고 있는데 정부에서도 한해 대책본부를 설치해 모내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난해에도 심한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한 바 있습니다.



구미공업단지에 금성전선에 통신케이블 전문공장이 준공되었습니다. 18,000톤의 통신케이블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의 준공으로 올해 1,230만 달러의 수출과 4,650만 달러의 외화를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공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전선의 총 길이는 0.4밀리 전화선으로 환산할때 지구와 달사이를 21번 왕복하는 길이입니다.



2,522번째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전국 5,000여 사찰과 암자에서는 봉축 법요식을 올렸습니다, 이날 전국의 스님과 불교신도들은 부처님의 자비심이 중생의 가슴에 전해지고 중생의 마음이 자유로워져서 영원한 일류의 평화가 실현되기를 기원했습니다. 한편 부처님오신 날을 공휴일로 제정한 것을 기념하는 기념탑을 경기도 부천에 세워졌습니다.



춘향의 고향인 남원에서 제 48회 남원제가 열렸습니다. 광한루를 비롯한 남원 읍내곳곳에서 춘향 뽑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베풀어졌습니다.



새로 지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개관 기념공연이 계속해서 베풀어지고 있는데 소강당에서는 아악과 판소리, 민요, 전통무용 등 우리나라 고유의 예술작품이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인간문화제 김천흥씨를 비롯한 송수남씨 등 국내 무용가들이 출현한 한국무용의 공연입니다.



제 12 회 대통령배쟁탈 고교야구대회입니다. 대구상업고등학교와 부산고등학교가 결승전에 진출해서 8회까지 투수전을 벌이다가 9회 초에 부산고등학교가 2점을 따내 2대 0으로 이기고 대통령배를 차지했습니다.



이태리 프로축구팀인 볼로냐팀 초청 친선경기가 서울과 부산에서 벌어졌습니다. 서울에서 가진 우리나라 대표 일진인 화랑팀과의 대전에서 두 팀은 각각 한 점씩 얻어 1대 1로 비겼습니다. 그러나 화랑팀은 부산에서 가진 2차전에서 1대 0으로 이겨 1승 1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