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는 매년 농어촌의 문화향상을 위해 라디오를 보내자는 운동을 전국에 걸쳐 시원찮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라디오 한대 없는 농촌. 만 오천의 자연부락에 라디오나 앰프를 보내서 현대문명과 호흡을 같이하고 도시사람과 정을 나눌 수 있는 길을 트기 위해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은 성의를 모아 두메산골이나 외로운 섬에 많은 선물을 보내자는 것입니다. 이에 호응해서 각계에서는 신문사나 방송국을 통해 많은 라디오를 전해오고 있는데 금년 내로만 오천 대를 모집할 계획인 것입니다. 한편 이렇게 겨레의 따뜻한 성의로 보내진 라디오를 받아드는 농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