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화의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문화공보부에서는 문화재보수 5개년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1차 년도인 올해 문화재 보수내용을 살펴보면 창경원, 경복궁, 덕수궁, 종묘 등의 기와를 갈거나 낡은 부분을 고치고 담장의 일부를 새로 쌓는 공사를 비롯해서 독립문의 환문을 정리하고 주위를 아름답게 만드는 공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부산에 있는 범어사 대웅전을 비롯해서 경기도 양주에 있는 금곡령, 고양군에 있는 서삼릉, 수원에 있는 북문 동적대, 광주에 있는 남한산성 남문, 충청북도 보은에 있는 법주사 팔상전, 중원에 있는 7층 석탑, 충남 부여에 있는 무량사 극락전, 전라북도 김제에 있는 무량사 극락전, 전라북도 김제에 있는 금산사 대적광전, 전라남도 구례에 화엄사 각황전,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여래좌상, 경상북도 안동에 봉정사 극락전, 월성에 문무대왕릉 예견대, 영주에 부석사 무량수전, 그리고 제주도 관덕정, 경주에 첨성대 등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들을 보수 또는 완전 해체해서 복원하는 등 대규모의 공사를 모두 원활히 끝냅니다. 이로써 문화공보부에서는 전국에 산재해있는 민족문화유산조사에 관계 학술단체에 저명한 학자들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