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건설한다. 서울의 중심부 청계천 하늘 위를 꿰뚫는 삼일 고가 고속도로가 개통됐습니다. 길이 3천7백 5십 미터 폭 16미터의 이 고가도로는 청계천 하류인 용두동 제 2 청계교에서 시작 청계 2가에서 커브를 지어 을지로 2가를 교차해서 삼일로로 빠져 명동 성당 입구에 이르고 있습니다. 4차선 60킬로를 주파할 수 있는 이 고가 도로의 계통으로 종전에 출퇴근 러시 혼잡을 이루던 청량리 광화문 사이와 왕십리 시청 사이의 교통은 한결 가볍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고가 도로는 67년 10월에 착공해서 총공사비 15억 3천만 원이 투입되고 연인원 10만 명이 동원됐으며 여기 소요된 시멘트만도 37만 7천 부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고가 도로는 현재 공사 중인 남산 터널과 제3한강교를 거쳐 경부 고속도로와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