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새싹들의 꿈과 희망의 전달. 어린이 회관이 1970년 7월 25일 개관됐습니다. 69회 어린이날을 기해 육영재단이 서울 남산 중턱에 지하 1층 지상 18층으로 착공, 1년 2개월 만에 연 근평 3천 7백 평에다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이 남긴 값진 문화재 모형에서부터 발전하는 조국의 참모습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한 종합 전시실을 비롯해서 각종 운동경기를 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과 실내수영장, 그리고 과학실, 음악실, 극장 등 여러 가지 시설을 마련하기까지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공사장에 나와 시설물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쓰셨습니다. 한꺼번에 3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어린이 회관이 개관하던 날, 1,2,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체육관에서는 농구를 비롯한 체육대회가 그리고 수영장에서는 수영대회가 있었고, 예능잔치는 4, 5층에 있는 무지개 극장에서 베풀어져 꺼져가는 한국 어린이들의 씩씩한 기상을 마음껏 펼쳐보였습니다. 그런데 17층 꼭대기에 있는 회전식 원형전망대는 1시간마다 한 바퀴씩 주기적으로 돌게 돼 서울의 전경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