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재건에 앞장 선 흙의 기수들 농업협동조합이 이들의 땀과 노력을 표창하는 뜻 깊은 식자리입니다. 종합상은 전남 무안군에 안양환씨, 노력상은 경기도 평택군에 신석우씨 등 모두 17명이 각각 표창?는데 이 가운데는 여성상으로 경상북도 영일군에 최순자씨가 홍일점으로 끼어 더욱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종합상을 받은 안양환씨는 전남대학교 문리대학을 나온 학사농부로 재래 주먹구구식 영농방식을 탈피, 영농의 과학화와 경제작물의 환금재배를 연구해서 농민이 잘 살 수 있다는 시범을 스스로 보여준 모범 일꾼입니다. 농사에 손이 나면 닭, 돼지를 비롯한 여러 가지 가축을 길러 농가소득을 한 푼이라도 더 올려야만 농촌은 결국 근대화될 수 있다면서 안씨는 학사 농부로써의 지혜와 땀을 온통 농촌개발에 쏟고 있습니다. 개발을 서두르는 제주도 서귀포에 대규모 포도당 공장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1년에 100여만 달러의 외화를 절약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특히 많이 생산되는 고구마를 유익하게 쓰게 되는데 고구마 10여만 톤을 소비해서 농가소득으로 5억 5천만 원을 증대시키게 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포도당은 제과, 제빵, 주조 등 여러 가지 식품 제조에 기능 쓰여집니다. 종전엔 고구마 불량이 있으면 그 값이 떨어져 썩혀버리는 일이 많았으나 이젠 농민이 가꾼 고구마가 적기에 기계로 들어가 전분으로 가공됨으로써 이중의 효과를 누리게 됐습니다.